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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EKAIN][배카인]

Smoke

SINGSONG 2021. 8. 15. 10:40

작사 / 작곡 / 편곡 / 보컬 : 배카인

영상 : 겸겸

 


거리에 앉아 한숨을 태워
네가 있었던 그 빈자리에
회색 연기가 너를 대신해
내 목숨을 담보로 채우는
그 숨결마저 흩어져 가네

예상했어 서먹해진 마음
맘 상하지 않게 말하지 않아도
시간도 애정도 관심도 없는게
나 뿐만은 아니잖아?
또 이렇게 서먹해진 사이
내가 바랄걸 바라지 널 바라겠니
시덥잖은 것들로 싸워대 또
다시 멀어져도 우리 이래도 괜찮을까?

OH, 끊어진 수신음에 OH, 또 후회를 하고
내일 또 아무렇지 않다는 듯이
웃으며 만나 하루를 보내
또 싸우고 또 헤어지고 또 울면서 만나 이어지고

돌고 또 돌아 저 팽이처럼
감정이 얼룩져 보기 어려운 추억에 빠져
너도 너대로 그렇게
언제까지 받아만 줄래?

돌고 또 돌아 저 시계처럼
눈물이 얼룩져 보기 어려운 기억을 열어
나도 나대로 그렇게 이기적일 뿐이네

그래 괜찮을리가 없지
넌 항상 참아주기만 했으니
되었다 잊었다 넘어간 것들이 사실은
쌓이고 쌓였던 감정이 되어
널 좀먹어 가고 있었단걸
이제야 알면 뭐해
갈 때까지 가버린 우리 사이는
더 돌아올 수 없는데

나 이렇게 노래해
추잡했던 우리 순간을
지났다고 웃으면 말하기엔
너무 더럽게 지냈었지
자 이제는 잊자고
힘들었던 우리 사랑을
주위에 어지러진 빈 술병들이
내 마음을 대변하네

돌고 또 돌아 저 팽이처럼
감정이 얼룩져 보기 어려운 추억에 빠져
다시 너에게로 걸리는
전화는 받지 말아줄래?

돌고 또 돌아 저 하늘처럼
눈물이 얼룩져 보기 어려운 사진을 태워
나도 나대로 이렇게
잊으려 할뿐이네

거리에 앉아 한숨을 태워
네가 있었던 그 빈자리에
회색 연기가 너를 대신해
내 목숨을 담보로 채우는
그 숨결마저 흩어져가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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